충남도는 21일 아산 인주역에서 아산만 순환철도 조기 완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선 8기 김태흠 도지사의 핵심 공약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1호 사업인 아산만권 순환철도 조기 완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천안·서산·당진·예산 등 5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장,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아산만 순환철도는 천안과 아산, 예산, 당진, 홍성, 경기 평택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철도는 당초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에 담아 2035년까지 1조 8747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해선, 포승평택선, 경부선, 장항선 신창∼홍성 간 전철이 연결되는 점에 착안, 기존 노선을 활용한 연결을 정부에 역제안해 이번 개통을 이끌어냈다.
총 연장은 144.8㎞에 정차역은 천안, 아산, 온양온천, 신례원, 예산, 삽교, 홍성, 합덕, 인주, 안중, 평택 등 11개이며, 추후 삽교에 가칭 내포역이 설치되면, 이 역에서도 열차가 정차할 계획이다.
운행 열차는 시속 150㎞급 도시 간 특급열차(ITX)-마음으로, 홍성에서 홍성까지 1회 순환에 127분이 소요되며, 1일 운행 횟수는 시계 방향 3회, 반시계 방향 3회 등 모두 6회다.
아산만 순환철도는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20대 핵심사업 중 첫 번째로 실현된 프로젝트다.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3개 노선이 동시 개통됐으며, 아산시 서북부 지역은 충청권과 수도권을 잇는 서해안 철도 시대의 중심지로 도약했다.
베이밸리는 충남 아산·천안·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를 비전으로 2050년까지 36조원을 투입, 2020년 기준 세계 48위 포르투갈 국가 수준의 아산만 일대 지역내총생산(GRDP)을 20위권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428만명, 기업 32만 개, 대학 37개가 밀집해 있고, 지역내총생산(GRDP)는 250조원에 달한다.
이 지역은 삼성과 현대, 엘지(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당초 2035년 개통이 가장 빠른 안이었는데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을 정부에 역제안해 돈 한 푼 안 들이고 11년 앞당겨낸 충남의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아산만 순환철도가 베이밸리의 대동맥으로서 지역 연계 발전을 촉진하고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제2서해대교 건설, GTX-C 연장, 서산공항 건설과 대산항 배후단지 개발 등 초광역 교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핵심 사업으로 13㎢ 규모의 충남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 내년 하반기 경제자유구역청도 신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 권한대행은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성공 추진으로 아산시는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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