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동체활동·마을교육 활성화 어떻게 할까안장헌 의원 요청 의정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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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공동체활동과 마을교육의 활로를 찾기 위한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충남도의회는 12일 아산 온양제일호텔에서 ‘공동체활동과 마을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를 요청한 안장헌 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5)이 좌장을 맡고, 정석호 충남경제진흥원 농촌활성화센터장과 유재흥 충남마을교육공동체포럼 정책지원단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서정민 지역순환경제센터장, 이강충 아산 마을교육활동가, 최솔 아산투데이 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석호 센터장은 농촌개발사업과 지역 공동체 시설 연계 사례를 소개하며, 사업과 지역공동체 간 협업 방안을 제안했다.
정 센터장은 “농촌개발사업 시설을 활용해 도농순환경제의 중심시설로 위치를 부여하고 농업과 연계한 교육문화 활동 장소로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지역주민 역량과 외부 단체와 연계성 강화,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한 시설 활용의 지속성 확보를 통해 공동체 활동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흥 단장은 마을교육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을과 학교 간 상호 불신 해소,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간 협치 부족 등을 개선과제로 꼽았다.
유 단장은 “마을교육은 지역사회에서 교육생태계를 복원하고 확장하는 활동으로, 지역 교육력을 회복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며 “역량 중심 사회에 대응하기 위하여 학교와 교과서를 넘는 교육, 미래학교 체제를 모색하는 교육과 양극화 및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마을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서 서정민 센터장은 농촌 중·고등학교 통폐합, 도심지역 학령인구 감소와 농촌지역 다문화 학생 증가 현실을 소개하며 지역 단위 주거와 일자리, 교육·문화·돌봄·복지 등 통합적 접근방식을 제안했다.
또 교육자치 추진체계 재구조화를 선결과제로 지목하고, 지역과 인구 규모별 마을교육 체계 다양화, 소지역 단위 민관협력 기반 마을교육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아산에서 활동중인 이강충 마을교육활동가는 공동체 사업과 마을교육 간 상호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다양한 형태의 마을만들기와 거점사업을 통해 공동체 활동공간은 마련됐으나 지방정부의 소극적인 지원으로 멈춰 있는 경우가 많고 활성화되던 마을 교육이 정책 변화로 정체기에 있는 것 역시 현실”이라며 “공동체 활동과 마을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모색을 통해 마을이 아이를 키우고 공동체가 개인을 지키는 내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