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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기만” vs “박수 안쳤다” 아산 국힘 시의원·민주당 도의원 대립각

본회의장 5분발언 중 박수 등 소란 행위
“회의규칙·품위유지 위반” 국힘 시의원들, 도의회에 윤리위 회부 요청
해당 도의원 “박수 안치고 오히려 말려…확인 안한 점 유감”

최솔 기자 | 기사입력 2024/07/09 [11:02]

“시의회 기만” vs “박수 안쳤다” 아산 국힘 시의원·민주당 도의원 대립각

본회의장 5분발언 중 박수 등 소란 행위
“회의규칙·품위유지 위반” 국힘 시의원들, 도의회에 윤리위 회부 요청
해당 도의원 “박수 안치고 오히려 말려…확인 안한 점 유감”

최솔 기자 | 입력 : 2024/07/09 [11:02]

▲ 지난달 28일 열린 아산시의회 제24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사진=시의회 누리집  © 아산투데이

 

 국민의힘 아산시의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아산 지역구 충남도의회의원 2명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달라고 도의회에 요청했다.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소란 행위에 대해 명백한 회의규칙 위반이자 품위유지 의무를 져버린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달 28일 오전 열린 시의회 제24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조철기(아산4)·안장헌(아산5) 도의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본회의장을 방청했다.

 

5분발언을 신청한 6명 중 5명이 민주당 시의원이었던 만큼, 비판의 화살은 집행부 수장인 박경귀 시장에게 쏠렸다.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을 규탄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미성·천철호 시의원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선임된 유성녀 정책특별보좌관 등 각종 특혜 의혹을 정조준했고, 이춘호 시의원은 시장 국외여비 지급 관련 문제와 박 시장의 행감 폄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명노봉 시의원은 시체육회 개선 방안, 김은복 시의원은 인문학 강의의 승진 연계를 비판했다.

 

문제는 특정 시의원의 5분발언 후 옹호하는 박수와 환호성에서 비롯됐다. 당시 김희영 의장이 주의를 줬지만, 다시 한 차례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시의회 회의규칙 제99조(준수사항) 7호에서는 ‘회의장 내 발언에 대해 공공연하게 가부를 표명하거나 박수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5분발언 순서가 모두 끝나자 국힘 전남수 시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5분발언은 존중받아야 마땅하고 판단은 시민이 할 몫인데 방청객들의 박수 소리로 의회가 유린되고 기만당했다”며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의회를 유린하는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들이 함께해 주시고 의장은 기강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국힘 시의원 8명 전원은 지난 2일 조철기·안장헌 도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달라는 요청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요청서는 시의회 사무국을 통하지 않고 국힘 시의원들 차원에서 전달됐다. 

 

사유는 시의회 회의규칙 제99조 7호와 8호(그 밖에 소란 등 회의진행 방해 행위), 지방자치법 제44조 2항(지방의회의원 품위유지 위반)이다.

 

전남수 시의원은 <아산투데이>와 통화에서 “5분발언 내용은 다 옳은 얘기였다. 그러나 같은 당 도의원들이 사람들을 데려와 방청석에서 소란을 피운 것은 발언 취지를 퇴색시킨 것”이라며 “시의원도 두 번이나 한 현직 도의원들이 금기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는 취지에서 요청서를 발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안장헌 도의원은 해당 내용을 적극 부인했다. <아산투데이>와 통화에서 “최소한 저는 박수를 치지 않았다. 오히려 치는 것을 만류했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방청에 대한 저의를 묻기도 하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방청했을 뿐이다. 방청만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박 시장이 행감과 관련해 시의회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기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문제의식을 느껴 방청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배 시의원으로서, 시장이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당을 떠나 같이 공동대응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오히려 당 대 당으로 화살을 돌리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윤리특위는 정당별로 국힘 6명, 민주당 3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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