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기고]골프 후 가슴통증이 느껴진다면

이준열 위라이브병원장 | 기사입력 2024/07/02 [17:50]

[기고]골프 후 가슴통증이 느껴진다면

이준열 위라이브병원장 | 입력 : 2024/07/02 [17:50]

▲ 이준열 위라이브병원 병원장  © 아산투데이

 

 최근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다. 본인 역시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한 사람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골프를 즐기다 보면 다양한 부상 위험도 함께 동반하게 된다.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골프를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에게도 발생한다.

 

KLPGA(여자 프로골프) 정규투어 주치의로 참가하며 직접 경험한 골프 스윙 중 발생한 흉골골절 사례를 통해, 골프를 즐기면서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흉골(가슴뼈)은 가슴 중앙에 위치한 뼈로, 갈비뼈와 연결돼 가슴 내부 구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흉골 골절은 이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부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나 낙상 등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스포츠 활동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골프 스윙은 비교적 부드러운 동작으로 보이지만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클럽 헤드에 의해 상당한 충격이 발생한다. 특히 다운스윙 시 상체가 급격히 숙여지면서 흉골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초보 골퍼나 스윙 자세가 불안정한 경우 발생하기 쉬우며, 남성보단 여성 골퍼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골프 후 흉골 골절이 발생했다고 하면 깜짝 놀라는 분이 많다.

 

흉골 골절이 발생하면 가슴 중앙부 통증과 압박감이나 상처 부위의 부정 또는 멍이 나타날 수 있다. 늑골이나 인접한 뼈의 동반 골절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또는 팔을 들거나 몸통을 움직일 때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가야 한다. 의료진은 신체검사와 함께 엑스레이(X-ray), CT 스캔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해 골절 여부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혈액 검사를 실시해 추가적인 부상이나 합병증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흉골 골절 치료 방법은 골절 정도와 양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미세한 골절이나 스트레스 골절인 경우,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서 진통제 투여와 물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이 경우 1주일 후부터 뼈가 붙기 시작해 4주 정도 되면 자연 치유될 가능성이 높다.

 

골절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심한 경우가 있다. 골절이 발생하면서 늑골 아래에 있는 늑간 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경우다. 이러한 경우 늑간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초음파을 이용해 늑간 부위에 주사치료를 진행하는데, 통증감소에 큰 효과가 있다.

 

회복 기간은 골절의 정도와 개인의 회복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6주 정도가 소요된다. 이 기간에는 운동이나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흉골 골절을 비롯한 골프 관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부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잘못된 스윙 자세는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스윙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클럽의 길이와 무게, 신발 크기 등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며, 낡은 장비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근력 강화와 유연성 향상 운동의 병행, 충분한 휴식도 필수다. 평소 운동을 즐겨하는 분이라면 꼭 참고해 부상 없이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기길 바란다.

 

*이준열 위라이브병원 병원장은 대한 스포츠 의학회에서 인증하는 ‘스포츠 의학 인증전문의’다. KLPGA 정규 투어 주치의로 참가하고 있으며 골프 관련 부상및 재활 등에 대해 연구·노력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