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 돌봄을 더하다…아산 인주농협요양원 ‘케어팜’ 활짝31일 준공식…3억 5000만원 투입 스마트팜 형식 온실 구축
|
전국 농협 최초 요양시설인 충남 아산 인주농협요양원(원장 김진권 조합장)이 농업돌봄형 요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인주농협요양원은 31일 ‘케어팜(Care Farm)’ 준공식을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케어팜은 단어 그대로 농업활동(Farm)을 통해 돌봄(Care)을 제공하는 새 복지모델로, 네덜란드에서 처음 등장했다. 국내에서 일부 도입 중인 치유농업과 사회적농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육성 시범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인주농협요양원 케어팜 시설은 총 3억 5000만원(도비 7500만, 시비 1억, 자부담 1억 7500만)을 투입, 시설면적 200㎡ 규모로 지난해 2월 착공해 이달 준공됐다.
케어팜은 스마트팜 형식의 온실로 조성돼 입소자와 가족들이 초화류와 조경수 등 다양한 식물을 사계절 내내 관람할 수 있다.
실외에는 2020년 조성된 8264㎡ 규모 편백나무숲과 산책길을 비롯해 소소한 텃밭도 갖췄다.
인주농협요양원은 케어팜과 함께 기조성된 텃밭 등을 활용, 입소자와 가족들의 신체·정신적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도적 모델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진권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케이팜 시설을 거점으로 입소 어르신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심리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종 작물 가꾸기 등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입소 어르신의 기능 회복은 물론 보호자와 지역민의 힐링 장소, 종사자들의 치유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주농협요양원은 전국 농협 1호 요양원에 걸맞게 지역 복지와 문화 향상, 고용창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전국 최초 농협 요양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새로운 복지모델로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진권 조합장을 비롯해 신진식 농협중앙회 아산시지부장과 이형기(배방)·김명규(선도)·백성현(온양)·성시열(송악)·이재영(염치)·구본권(원예)·이한경(탕정)·조덕현(동천안) 조합장이 참석했다.
강훈식 국회의원을 대신해 신재동 선임비서관이 참석했고, 김응규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과 김은복 아산시의회의원, 김정규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최경만 인주면장, 김훈제 인주파출소장, 이우열 아산북부신협 이사장, 강창구 건강보험관리공단 아산지사장 등도 준공식 현장을 찾아 축하 박수를 보냈다.
김진권 조합장은 케어팜 시설 설립에 기여한 김응규 복환위원장과 한태욱 아산시 도농교류팀 주무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주농협요양원은 주민과 함께하는 새 의료복지체계 조성을 목표로 2019년 전국 농협 가운데 처음으로 요양원을 설립했다. 건축면적은 1730㎡ 지상 3층 규모로, 부지면적은 1만 2562㎡다. 입소정원은 72명이며, 지역 주민들을 요양원 종사인력으로 채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