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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안보공원 이전 추진

남산서 신정호 잔디광장으로 이전 계획
27억원 투입 내년 5월 완공 예정
시의회, 보훈단체 의견 수렴 부족 지적

최솔 기자 | 기사입력 2024/04/19 [17:02]

아산 안보공원 이전 추진

남산서 신정호 잔디광장으로 이전 계획
27억원 투입 내년 5월 완공 예정
시의회, 보훈단체 의견 수렴 부족 지적

최솔 기자 | 입력 : 2024/04/19 [17:02]

▲ 지난해 62회 성웅 이순신 장군 탄신주간 선포·친수식이 열린 아산시 신정호 잔디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     ©아산투데이

 

 아산시가 남산(방축동 산 24-5)에 위치한 안보공원을 이전한다. 대상지는 신정호 잔디광장(방축동 5-11)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안보공원은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장소다. 6.25 전쟁 당시 전몰한 군경 1092명의 위패를 모신 충렬탑을 비롯해 6.25참전 기념탑, 베트남 참전 기념탑, 자유수호 위령탑, 무공수훈자 공적비 등 현충시설이 모여 있다.

 

안보공원 이전은 고령의 보훈가족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했다. 남산에 위치한 안보공원이 고지대에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경귀 시장이 키즈가든(남산키즈파크) 조성지 인근인 신정호 이순신 장군 동상 인근으로 안보공원을 이전하는 내용의 계획 수립을 해당 부서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이순신 장군 동상 앞(평화의 소녀상 옆) 신정호 잔디광장 3290㎡ 면적에 총 27억원을 투입해 2025년 5월까지 안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렬탑 등은 새롭게 건립하고, 기념탑(동상)은 이전 활용한다. 추모비와 위패봉안소, 추모광장 등도 들어선다.

 

▲ 아산 남산 안보공원     ©아산투데이

 

최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했으며, 시는 오는 5월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으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기본·실시설계 용역비와 기반 조성 비용 등 총 7억원을 담을 계획이다. 안보공원 윤곽을 그리기 위한 ‘보훈공원 조성위원회’도 구성·운영한다. 착공 시점은 오는 9월이다.

 

아산시의회 의원들도 안보공원 이전 필요성엔 공감했다. 다만 위치 선정 등 이전계획을 추진하면서 보훈단체와 소통이 없었던 점을 지적했다.

 

맹의석 의원(국민의힘·나)은 “안보공원 이전을 추진하면서 관이 주도적으로 할 부분도 있지만 관련 단체와 공감대를 형성한 후 옮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 갑작스레 결정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소통 확대를 주문했다.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김미영 의원(더불어민주당·라)은 “해맞이 행사 장소로 사용할 것이라고 했는데 향후 시설물 관리 부서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면서“현충탑 이전 후 원래 있던 곳은 황폐해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이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19일 아산시 의회동 다목적실에서 열린 올해 제2회 의원회의에서 맹의석(왼쪽)·김미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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