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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장 수당 떼어 신문값 지급…아산시 예산 임의전용 논란

마을 경로당 노인회장 수당 일부, 신문 구독료로 사용
‘신문 구독료’ 예산 별도 편성…사실상 중복 지출

최솔 기자 | 기사입력 2024/03/04 [09:00]

노인회장 수당 떼어 신문값 지급…아산시 예산 임의전용 논란

마을 경로당 노인회장 수당 일부, 신문 구독료로 사용
‘신문 구독료’ 예산 별도 편성…사실상 중복 지출

최솔 기자 | 입력 : 2024/03/04 [09:00]

▲ 아산시청     ©아산투데이

 

 아산시(시장 박경귀)가 마을 경로당별 노인회장에게 지급하는 수당 예산 일부를 지난해부터 임의 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사회복지사업보조 지역봉사지도원 활동 지원을 이유로 각 마을 경로당 노인회장 540명분 수당 예산 3억 8800만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은 20명분이 더 늘어난 4억 320만원이다.

 

예산서대로라면 인당 월 6만원의 수당을 지급해야 했는데, 실지급금은 5만원이었다. 나머지 1만원은 지역신문 A사 구독료로 사용됐다. 매달 540만여원, 한 해 6500만여원의 예산이 A사에 지급됐다.

 

문제는 해당 예산 집행이 사업편성 취지에 어긋난 데다, 이미 경로당마다 신문 구독료를 별도로 지원하고 있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노년신문’ 구독 명목으로 이미 540개 경로당마다 월 7만원씩 총 3780만원(도비 30%·시비 70%)의 예산이 편성됐고, 올해도 392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사실상 중복 지원인 것.

 

▲ 아산시 예산서. 점선을 기준으로 위가 2023년, 아래가 2024년   © 아산투데이

 

대한노인회 아산시지회 관계자는 “사단법인이 무슨 힘이 있어 예산을 세우고 집행할 수 있겠냐”면서 “시에서 시키는 대로 5만원은 경로당 노인회장 수당, 1만원은 신문 구독료로 집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로당에 신문을 공급하면서 A사에서 발행되는 신문의 2개 지면을 노인 소식으로 구성해 보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임자들이 3번이나 바뀌다 보니 선정 과정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아산시의회 한 의원은 “예산서로 봤을 때 경로당 노인회장에게 월 6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맞다”면서 “수당 일부를 신문 구독료로 전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관계부서에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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