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베트남 사찰인 원오사의 주지 틱 뜨엉 탄 스님이 15일 선문대학교 천안캠퍼스 한국어교육원 강당에서 베트남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선문대  © 아산투데이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지난 15일 국내 최초 베트남 사찰인 원오사(圓悟寺)의 틱 뜨엉 탄 스님을 초청해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베트남 외국인 유학생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 정착을 위한 선문대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됐다. 선문대 대학원과 학부, 한국어교육원에는 600여명의 베트남 외국인 유학생이 있다. 베트남은 대승불교권의 영향력이 강한 나라다.

틱 뜨엉 탄 스님은 한국에서 선문대 미래융합대학원 다문화교육학과를 다니면서 베트남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과 강연을 지속해 왔다.

재한베트남주민상담센터 대표로서 20만명에 달하는 재한 베트남인을 위해 사회봉사를 비롯해 문화·교류 활동도 하고 있다.

선문대 천안캠퍼스 한국어교육원 강당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서 틱 뜨엉 탄 스님은 학생들에게 선문대를 졸업한 선배라 소개하면서 선문대 유학의 장점,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가져야 할 비전 등에 관해 설명했다. 

또 “실패는 그냥 경험으로 생각하라”면서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특강 후 베트남 외국인 유학생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하면서 유학 생활에서 어려운 점 등을 공유하며 격려했다. 

학생들은 한국어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 화와 불안감 등을 조절하는 방법 등에 대해 질문했고, 스님은 본인의 경험과 비유를 적절하게 섞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게 조언했다.

두옹 비엣 훙(선문대 한국어교육원·베트남)은 “불교 신자로서 이번 특강이 유학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면서 “모국어(베트남어)로 진행된 강의에서 유학 생활의 어려움을 공감해 주고 조언해 준 스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충남 천안에 위치한 원오사는 2019년 한국 최초로 지어진 베트남 사찰이다.

▲ 국내 최초 베트남 사찰인 원오사의 주지 틱 뜨엉 탄 스님이 15일 선문대학교 천안캠퍼스 한국어교육원 강당에서 특강을 마친 후 베트남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선문대  © 아산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