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여성 자립을 지원하는 거점공간 ‘나온(ON)’이 지난 13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돌입했다.
나온은 과거 성매매 밀집지역이었던 일명 ‘장미마을’ 일대국토교통부 온양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등 33억원을 투입해 건립이 추진됐다.
2021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한 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위한 구조변경(리모델링), 민간위탁자 선정 등을 거쳐 이날 정식 개관했다.
면적 768.59㎡, 대지면적 427㎡,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돌봄 공간과 열린 카페, 2층은 다목적 공간과 소교육장, 공유주방, 3층은 공유오피스, 임대사무실, 직원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호서대 산학협력단이 2026년 8월까지 3년간 수탁 운영한다.
명칭은 주체성을 뜻하는 한글 ‘나’에, 스위치를 켠다는 의미의 영어 온(On)을 합친 것으로, ‘온’에는 아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온천의 온(溫)이라는 이중적 의미도 담고 있다.
나온은 ‘양성평등을 통한 미래지향적 아산’을 비전으로 지역 여성 취·창업 역량 강화 교육과 문화·예술, 여성동아리 지원 등 대표 여성 활동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날 개관식 참석자들은 여성 권익 증진의 씨앗을 널리 퍼뜨리자는 의미를 담은 ‘씨앗 비둘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시 여성복지 증진의 이정표가 될 여성커뮤니티센터를 개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나온을 거점으로 활발한 여성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온 센터장인 서원교 호서대 산학협력단장은 “오늘 개관식은 지역사회 여성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아산시 여성들이 더욱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