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 7일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열린 민선 8기 2차년도 제2차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곤충산업시설의 악취배출시설 지정을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아산지역 곤충산업시설 허가 사업장은 50여개소로, 이 중 23개소가 도고면 일원에 밀집돼 있다.
그 중 동애등에 애벌레는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 등을 섭취·분해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 환경 정화 능력이 뛰어난 데다, 동애등에 번데기는 고품질 동물성 사료로 가공·판매될 수 있어 최근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주가 필요 이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시설 내에 보관하면서 악취가 발생해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악취배출 허용기준 초과를 확인하더라도 곤충산업시설은 ‘악취방지법’ 제2조 제3호에 따른 악취배출시설로 분류돼 있지 않아 법적 처분 근거가 없다”면서 “인근 주민들이 큰 피해를 호소하는 만큼 곤충산업시설이 악취배출시설로 지정될 수 있도록 상부 기관(환경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오는 17일부터 아산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이순신 장군의 운구 행렬을 재연하는 ‘이순신 순국제전’이 열린다”며 많은 관심과 홍보를 부탁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충남 해상풍력 신항 개발 관련 공동 협력(보령) ▲지적재조사사업 조정금 국비 지원(당진) ▲보복성·반복 민원 대응 관련법 개정(부여) 등 15건의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아울러 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대체 산업 조성 지원 및 특별법 제정 공동건의문 등을 채택했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