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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고성국 ‘국힘 혁신 방향 잘못’ 한목소리

3일 고 박사 초청 강연회서 ‘중진 불출마’ 혁신안 비판

최솔 기자 | 기사입력 2023/11/03 [17:24]

이명수·고성국 ‘국힘 혁신 방향 잘못’ 한목소리

3일 고 박사 초청 강연회서 ‘중진 불출마’ 혁신안 비판

최솔 기자 | 입력 : 2023/11/03 [17:24]

▲ 3일 아산 온양제일호텔에서 열린 고성국 박사 초청 강연회  © 아산투데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혁신 방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3일 충남 아산 온양제일호텔에서 열린 고성국 박사 초청 강연회에서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인요한 국힘 혁신위원장이 발표한 ‘2호 혁신안’에 비판이 집중됐다. 2호 혁신안에는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 측근 인사 일명 친윤(친윤석열)계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등이 담겼다.

 

4선 중진인 이명수 국회의원(충남 아산시갑)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도 국회에서는 ‘쌈박질’이 펼쳐지고 있다. 국가와 국민이 잘 사느냐 하는 내용이 아닌 당리당략을 갖고 싸우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국민이 표로 심판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번 (서울)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생각 이상으로 참패를 당했다”며 “우리가 야당도 탓해야겠지만 그 전에 우리 여당부터 제대로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우리 당이 혁신위원회를 만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아쉽고 안타까운 상황이 되고 있다”며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그 해답의 열쇠를 고성국 박사로부터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치평론가이자 유튜버인 고 박사는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옥새 파동’을 거론하며 혁신안을 맹비난했다. 옥새 파동은 김무성 당시 당대표가 일명 ‘진박(진박근혜) 공천’에 반발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간 상황을 두고, 당대표 직인 없이는 공천권을 얻을 수 없어 이같이 불렸다.

 

고 박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기 직전 치른 총선에서 옥새 파동 등 온갖 사태로 인해 승리를 헌납했다. 그때 진 의석수 차이는 단 한 석”이라며 “이 한 석 때문에 국회의장을 상대 당에 넘겨주면서 박 대통령의 운명이 갈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은 3선 이상 의원들 다 자르자는 건데, 결국 더불어민주당에 헌납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혁신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박사는 “같은 아산이지만 선거구마다 지역 인구 구성이 다르고,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천안도 선거구마다 상황이 많이 다르다.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고 하나로 얘기하면 해당 지역 사람들 입장에선 황당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고민도 없이 그동안 고생해서 3·4선까지 온 사람을 날린다면 누굴 공천하더라도 다 상대 측에 빼앗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혁신안은 수도없이 많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못했던 불체포 특권 포기를 우리가 하면 된다. 이밖에 다른 특권도 내려놓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세상과의 소통-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은 이 의원과 충심포럼 주최·주관했다. 충심포럼은 충남지역 전현직 교수와 교육계 인사들로 구성된 보수 성향 교육단체다. 최종진 전 단국대학교 부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연장에는 전만권(아산을)·이창수(천안병) 당협위원장과 김응규 충남도의회의원, 이기애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맹의석 기획행정위원장, 전남수·홍순철 의원, 강희복 전 아산시장과 김재봉 전 충남도의회의장 등 전현직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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