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서 한 남성이 이혼 소송 중인 전 부인의 집을 찾아가 방화한 후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방축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남편인 5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든 상태로 본인 몸에 기름을 뿌리고 가스불을 켜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집 안에는 전 부인과 여동생이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A씨는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뛰어 내렸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화재는 20여분만에 진화됐고, 전 부인과 여동생, 주민들의 건강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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