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역대학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능력 중심 인력 배치를 위해 6급 이상 직위에 대한 복수직렬도 대폭 확대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조직개편안)을 오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도는 우선 교육지원담당관을 고등교육정책담당관으로 변경, 대학과의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한다.
고등교육정책담당관 내에는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관련, 기존 대학협력팀을 지역 발전 연계 정책을 기획·집행·평가하는 대학정책팀과 지역 산업-대학 간 상생 발전을 지원하는 지산학협력팀(T/F)으로 확대·신설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는 중앙정부가 대학에 직접 지원하던 대학재정지원사업 집행 권한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이양, 지역 중심으로 지역발전과 연계해 대학을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담조직 신설은 도내 28개 대학에 대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선도적으로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6급 이상 복수직렬은 기존 391개에서 457개로 66개를 늘린다.
과장급인 4급 서기관은 총 85개 직위 중 51개(60%)를 복수직렬로 배치한다.
기존 44개(51.8%)에서 7개(8.2%) 직위를 늘린 것으로, 투자통상정책관, 대변인, 안전정책과장, 기업지원과장, 장애인복지과장,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중앙협력본부장 등에 기술서기관 직렬을 추가한다.
총 369개 직위인 5급 사무관은 기존 152개(41.1%)에서 189개(51.2%)로 37개(10%)를 확대할 예정이다.
행정직 단수 직렬인 조직·인사·예산총괄·감사·비서관·의회협력 팀장 자리와 시설직 단수인 도로정책·주택정책·지적재조사 팀장 자리 등을복수로 전환한다.
총 631개인 6급은 195개(30.9%)에서 22개(3.5%)를 늘려 217개(34.3%)를 복수의 직렬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이 시행되면 행정직과 기술직 사이 교류 기회가 늘어나고, 순환 근무를 통한 시야 확대로 공직사회 경쟁 체제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그동안 “조직관리 및 업무처리 능력에 따라 직렬을 초월한 인사를 배치함으로써 조직의 성과와 생산성을 높여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리더까지 양성하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30일자로 공포·시행돼 하반기 정기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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