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경찰서 전경     ©아산투데이

 생활고를 이유로 자녀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아산시 자택에서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도 수면제를 먹어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자녀들이 수면제를 먹고도 잠이 들지 않아 이날 오후 10시쯤 119에 직접 신고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수면제를 먹였는데도 아이들이 금새 잠에서 깨어나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자녀들 모두 건강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 남편은 타지에서 근무하고 있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